식품 및 뷰티 업계는 인도네시아의 성장하는 할랄 시장의 막대한 잠재력을 인지하며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국내 소비자 기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동의 다른 할랄 시장으로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7월 7일, 화장품 연구개발(R&D) 및 제조(ODM) 분야 선도 기업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할랄 향수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코스맥스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R&I(연구혁신) 센터 내에 전담 "향수 연구소"를 설립하여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을 겨냥한 할랄 인증 향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 자카르타 사업 확장
코스맥스는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자카르타 공장에서 색조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화장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최근 7월 5일,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향수 키트 8종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코스맥스는 이르면 올해 3분기에 이 제품들을 공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할랄 인증
약 2억 7천만 명의 인구 중 87%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적입니다. 이슬람 율법에 기반한 할랄 인증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에 알코올이나 돼지고기 유래 성분과 같은 성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성분인 콜라겐을 함유한 화장품은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10월부터 모든 수입 식품에 할랄 인증 라벨을 의무화하고, 2026년 10월부터는 화장품과 의약품에도 유사한 요건을 적용합니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할랄 시장은 특히 화장품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할랄 뷰티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 할랄 화장품 시장은 41억 9천만 달러(약 5조 5천억 원) 규모이며, 2025년까지 연평균 1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할랄 뷰티 시장의 선도 국가로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은 코스맥스와 같은 기업은 인도네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동 전역의 수익성 있는 할랄 시장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